요즘 학급 경영 컨설팅 장학을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나만의 노하우이기 보다 누구나 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해 함께 고민하고 털어놓는 수준이라고나 할까?
때로는 좌충우돌, 정면 돌파, 회피,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교실은 아이들의 수만큼 가지가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교실 풍경 1
(수업 시간)
요즘 벌레와 곤충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어떤 아이는 개미의 특징이 몸집이 작고 말을 못한다라고 말한다. (정말일까?)
열심히 묻는 말에 대답하는 아이
코딱지 파서 책상에 붙이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이
첫 줄과 마지막 줄만 쓰고 다 했다고 시침떼는 아이(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
우두커니 다른 친구 하는 거 바라보고 앉아만 있는 아이
참견하다가 자기 것 마무리 못하는 아이
(쉬는 시간)
친구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씩씩거리며 일르러 왔다가 할 말이 뭔지 까 먹고 서 있는 아이!
차임벨 소리 못 듣고 신나게 복도에서 놀고 있는 아이
딱지 한 장 가지고 서로 자기 꺼라고 우기는 아이
화장실에 두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싸우다 문짝을 발로 차 부서 뜨린 아이
등등
(점심시간)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먹고 콩은 닭 모이처럼 모아놓은 아이
젓가락은 한 손에, 다른 손으로 지벙지벙 반찬을 집는 아이
밥알을 세고 있는 아이
힘없이 있다가 급식시간에 눈이 반짝이는 아이
..등등등
(또 다른 풍경)
오늘 준이가
내게로 다가와
"선생님 고맙습니다." 라며 웃음을 보낸다.
응, 왜에?
어제 학교 안 나왔는데 집에 전화해 주셨잖아요!
아! 그렇지.
지금은 괜찮아?
나도 니가 고맙다.
왜요?
아프지 않고 학교에 와 줘서..
화내다 웃다가...
30인 30색으로 제각각인 학급 아이들 모습이다.
(모자란 교사와 넘치는 아이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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