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곰 토템[주말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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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고마나루는 또 애틋한 곰녀의 전설로부터 기원하였다. 어쩌다 사람을 사랑하여 그것으로 인해 비운의 종말을 맞이한 암곰의 애틋한 설화는 사람들이 그 설화속의 곰을 대상으로 웅신단을 만들고 제를 지내니 비로서 설화속의 곰은 이곳의 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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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고마나루가 있는 지역은 금강이 공주를 관통하여 서로 흐르다 급히 남으로 방향을 바꾸어 흐르는 지역으로 물살이 세고 험하여, 사람이 물에 빠져 죽는 등 이곳을 건너려는 사람들이 잦은 사고를 당하였는데, 사람들은 그 이유를 수신이 노하여 그런 것이라 하여 곰의 설화를 원용(援用)하기에 이르러 사람들은 이후 곰의 원혼을 달래어 더 이상의 사고를 막고자 하니, 공주의 민간 신앙으로 자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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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공주’라는 지명의 연원이 된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곰녀의 전설의 대강은 이렇다. 강 건너 연미산 자락 끝 굴에 살던 암곰이 어쩌다 사람을 사랑하여 자식까지 낳고 수년을 살았으나, 곰녀(암곰)와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배를 타고 강 건너로 가버린 사내를 애타게 부르다 지쳐, 자식과 함께 강물 속에 몸을 던져 죽어갔다는 곰녀의 슬픈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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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송림의 중간쯤, 강가쪽으로 끝나는 지점에 곰녀의 혼을 달래려 비와 단을 세웠는데, 이름하여 웅진수신지단(熊津水神之檀)이다. 이 곳은 금강이 서(西)로 흐르다 갑자기 남(南)으로 방향을 바꿔 흐르는 곳으로 그래서인지 웅신단 아래쪽에 백사장이 잘 발달되어 있고, 강건너 연미산 끝자락은 굽이치는 물줄기를 맞느라 모래톱마져 없다. 먼발치에서 웅신단을 바라보니, 전설속의 곰녀가 앉아 나루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듯 애틋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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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전에는 강둑이었으나 공주에서 부여까지 시원스레 뚫린 백제대로가로 발길을 돌려 비석과는 반대편 부여방면인 송림 끝에 자리 잡은 웅신단(熊神亶)이 있다. 자그마한 뜨락이 있는 웅신단에는 고마나루에서 발견된 돌곰상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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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한편 강가의 웅진수신단비는 글자 그대로 백제의 웅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라진 백제의 고혼을 달래기 위해 조선중기 까지 수신제를 모셨다는 것이 정설이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곰나루에 얽힌 설화와 주민의 증언에 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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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단군신화 이래 곰 토템(totem)에 익숙한 우리의 정서가 서린 고마나루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 백제의 고혼과 설화 속 곰의 원혼을 달래는 살아 있는 우리 민속의 현장이자 공주지명의 연원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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