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한번도 쌓이지 않고 겨울이 가려나?
주말에는 손님 치르느라 바빴고 한가한 월요일 봄 같이 따스한 날 약초농장에 일하러 갔다.

얼마 전까지 계곡에 얼음이 얼어 있더니 계곡 물도 졸졸 흐르고 갯버들은 봄이 온걸로 착각을 한건지 벌써 움을 틔웠다.
갯버들은 꽃이 막 지고 나면 열매 채 따다가 삶아 쌀과 섞어서 떡을 해 먹는데 제법 맛이 있다.
줄기와 잎은 황달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고 뿌리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생강나무도 움이 곧 터질 것같이 볼록하게 부풀어 있다.
생강나무를 다려서 장복을 하면 손상된 연골 재생에 큰 효과가 있으며 타박상의 어혈과 산후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아픈 증세에 효과가 있다.

산마늘 심은 곳에 쌓인 낙엽을 걷어 보니 산마늘도 곧 싹을 내밀 기세다.
산마늘은 생약명으로 격총 이라고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산총(山蔥). 식물 전체에서 강한 마늘 냄새가 난다 하여 이름지어졌고, 이 풀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뜻으로 <명이>라 불리고,
울릉도에서는 옛날 춘궁기에 구황 식물로 사용하여 명(命)이라고 부른다 멩이. 맹이 라고도 한다.
산마늘은 자양강장에 좋고 맛이 좋은 산채로 최근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인체내 비타민 B흡수를 촉진하고 항혈전작용물질의 발견으로 기능성식품, 의약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최근 산마늘에 당뇨, 간염등 각종 간 질환,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항암성분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산마늘의 약리작용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재배한 마늘과 같으며 강한 항암작용(방광암)이 있다.

얼마 전 이식을 해둔 벌나무도 움에 제법 물이 올랐다.
꿋꿋하게 살아나 줘야 할텐데...

봄을 기다리는 것들 외에 아직도 작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산부추가 아직도 까만 씨앗을 그냥 품고 있다.
소화기나 호흡기를 통하게 하며 따뜻하게 만들어서 담이 가슴 쪽에 뭉친 것이나 이로 인하여 양기가 잘 통하지 않는 증상을 치료한다. 기가 모여서 뭉쳐져 있는 것을 아래로 내려 주며 풀어 흩어지게 한다. 양기가 순환하지 못하고 가슴에 모여서 뭉쳐져 있어서 통증 등의 증상을 수반한 흉비증을 치료하는 요약이다.

계뇨등이 아직도 열매를 매달고 있다.
한방에서 열매와 뿌리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각각 계뇨등과(鷄尿藤果), 계뇨등근(鷄尿藤根)이라 하며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소화불량 ·위통 ·간염 ·비장종대(脾臟腫大) ·기관지염 ·해수 ·골수염 ·타박상 ·림프선염 ·화농성질환 등에 처방한다.

지치도 아직 씨앗을 그냥 매달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자초(紫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토혈·코피·소변 출혈·홍역에 효과가 있고, 화상·동상·습진·발진·피부궤양 등에 소독약으로 외용한다. 과거에는 자주색 염료로 사용하였다.

농장 내에 자생하는 화살나무가 많다.
화살나무는 어린잎은 나물로 하고 가지의 날개를 귀전우(鬼剪羽)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지혈·구어혈(驅瘀血)·통경에 사용한다. 줄기에 콜크질의 날개가 있어서 화살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무월경이나 산후복통에 효과가 있고 손발이 저리고 아픈 증상을 치료하며 타박손상, 류머티스성 관절염등에 활용한다.
최근에 암(癌)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알려지면서 수난을 겪고 있는 수종이다.

농장 조성 하면서 간벌 한 소나무 그루터기가 복령대로 변한 게 꽤 눈에 띈다.
복령 탐침봉이 있어야 찔러 보던 말던 할건데...
아쉽네... -_-a

활엽수를 간벌한 곳엔 영지 들이 꽤 있길래 물끓여 마실려고 몽땅 채취를 하고...
영지는 몸이 허한데, 기허증, 혈허증, 신경쇠약환자의 불면증, 간염, 고혈압, 동맥경화증, 만성기관지염, 협심증 등에 쓴다.
빈혈, 뇌진탕후유증, 편두통, 류마티스성관절염, 콩팥염, 갑상선기능항진등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다.
주로 허로,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신부전증, 뇌졸중, 건망증, 불면증, 위궤양, 급 만성간염, 신경쇠약, 관절염, 심장 및 위장 허약, 소화불량, 변비, 하리, 복통, 발열, 알레르기증, 빈혈, 심계항진, 도한, 신우신염,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천식, 폐렴, 감기, 눈병, 비염, 중독, 탈모증, 성인병 등에 널리 작용한다.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백혈구감소증, 관상동맥경화증, 고산병, 간염, 신경쇠약
소아특발성 현소판 감소성자반증, 위축성근강직, 고혈압, 항암, 항방사능, 면역조절, 항산화, 항혈전 등의 효험이 있다.
옛날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는 오래 살기위해 불로초를 구했는데 동남동녀(童男童女) 500명을 선발하여 불로초를 구했다고 하는데 영지버섯도 그중의 하나라는 전설이...

농장 일을 마치고 내려오다 보니 호랑가시나무가 빨간 열매를 잔뜩 매달고 있다.
호랑가시나무를 구골목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구골목은 갖가지 뼈질환에 영약이다. 골절, 골다골증,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등에 신기한 효력을 발휘한다. 빨갛게 익은 열매, 잎, 줄기, 뿌리 등 전체를 약으로 쓴다. 열매를 약으로 쓸 때는 겨울철에 빨갛게 잘 익은 열매를 따서 35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두었다가 6개월 뒤부터 하루 3번 기분 좋게 취하지 않을 만큼씩만 마신다. 근육과 뼈마디가 쑤시는 병, 온몸이 노곤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세 등에 효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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