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마마님 생일이었답니다 :-)
솔직히 그 전날까지 까마득히 잊고 있었지 뭐에요 ㅠㅠ
음력으로 계산하시는 탓에 한 1월 중순이나 말쯤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생일이 빨리 찾아왔길래(!) 조금 당황했습니다 ;
이번에 엄마 생일을 염두 못해두고
서울에서 알그지가 되서 돌아온 터라^^;
해마다는 꼭 백화점 가서 24k 귀걸이라도 하나씩 해준 것 같은데
이번엔 정말..............너무 궁핍해져가지구 ☞☜
이리저리 곰곰히 생각해보던 차에
저번에 마마님이 읽고싶다고 땡깡부리던 책이 한 권 생각이 나길래
이번 생일선물은 많이 조촐하지만 ㅠㅠ 그 책으로 하기로 했답니다
저녁 즈음 시내 교보에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라는 책을 사러갔어요
몇년간 지갑에서 썩어온 상품권 하나도 처치할 겸
이것저것 필요한 책들도 사고 :-)
아니 그런데,
이 상품권회사가 몇년 전에 도산했다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
젠장 5만원이나 가지고 있었는데 흑쓰
결국엔.........뭐 현금으로......ㅠㅠㅠㅠㅠㅠ
아놔 피같은 내돈


암튼 룰루랄라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왠지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어렸을 땐 엄마 기쁘게 해주겠다고 유치원 갔다오는 길에 장미한송이씩 사다주곤 했었는데
머리 좀 컷다고 요즘 그런 닭살맞은(?)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더라쥬ㅋㅋㅋ
- 또 마마님이 꽃보다 화분을 더 좋아하신다고..........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는 역시 꽃 아니겠습니까 ㅋㅋ
시내 꽃가게에 들러서
큰 꽃다발은 못해드리지만 2천원짜리 장미한송이 포장했답니다 :-)
화분을 잘 선물하곤 하는데..... 흠..... 선물할 땐 꽃이 더 좋은건가요?
암튼 이날 정말 오랫만에 꽃 보는 것 같아요.
이쁘더군요........저도 개인적으로 꽃은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이쁜것 같아요...정말....
원래 집에 촛불키고 분위기 잡고 줄려고 했는데
망했습니다 허허허허허허
그래도 다른 때 같았음 무슨 꽃이냐고 엄마는 화분이 더 좋다고 아웅다웅 했을텐데
이 날은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너무 오랫만에 꽃 선물을 받아서 긍가 ㅋㅋㅋ
지금 화장대 앞에 이쁘게 놓여있는 장미꽃.
앞으로도 한송이 씩 사다드려야 겠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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