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스며드는 햇빛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했다.
찬란한 아침이라 할까?
시흥생태공원을 가 보기로 했다.
잘 정돈된 자전거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연꽃 재배지이며 각양각색의 연꽃을 볼 수 있는 관곡지,
그리고
갈대 산책로와 염전 체험장,
볼거리가 풍부한 시흥생태공원 라이딩에 나섰다.
휴일의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자동차의 행렬도 뜸하다.
수인 산업도로를 건너 금이 저수지로 갔다.
많은 강태공들이 저수지 주위를 빙 둘러 앉아 있다.
고기보다 세월을 낚은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담배연기가 자욱하다.
팔뚝보다 더 큰 가물치를 걸어 올린 태공이 어쩔 줄 모른다.
시흥자전거도로 초입, 코스모스가 나를 반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친다.
봄에 와 보곤 처음이다.
시흥 연꽃 밭,
사진 촬영 온 동호회 회원들이 연꽃 밭을 덮고 있다.
아나로그 카메라부터 디지털 카메라 까지 카메라 전시장 같다.
‘사진 한 장 부탁드립니다.’
빙그레 웃으며 하나, 둘, 셋 한다.
백련, 홍련, 자련.
보기 드문 가시연꽃도 있다.
각양각색의 수연도 있다.
시흥 생태공원을 향했다.
벼가 많이 자라 있다.
오랜만에 공해 없는 길을 자전거로 질주해 본다.
무척 상쾌하다.
갈대 산책로는 자전거 출입금지다.
당연하다.
산책로를 자전거가 가면 안 될 일이지.
염전체험장도 인적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소래가는 폐염전 길은 산딸기가 반짝거린다.
한웅큼을 따서 오물거려 본다.
달작지근하다.
그런데 즐비하던 폐염전 창고가 한 동도 없다.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땅주인이 헐었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현실이다.
사유재산은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땅 주인의 양식이 의심스럽다.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몇 동이라도 남겨 둘 수 있었을 텐데......
영원히 사진으로 볼 수밖에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쉬움을 남기며 집으로 향했다.
어제 대부도
오늘 시흥생태공원,
오랜만에 해보는 도로 라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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