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가에서

다북 다북 소담스레 자라고있는 손가락만한 코스모스를 솎어다

우물있는데서부터 마당끝자락까지 1m 간격이나되게 4~5개씩 심었다

 

1978년도

진짜로 고만살어야지,,, 하고

4살된 막내만 들쳐업고 엄마가 계신 고향으로 가서 1년간 지낼때의 일이다

 

얼마나 탐스럽게 컷는지

가을이 되니 그길 양옆의 코스모스는  어른키보다도 더크게 자라

꼭 코스모스꽃무덤 같았다,,,  뭉글 뭉글 뭉글 뭉글....

 

덕분에 그꽃을 보면서 많은시름을 덜기도 했었다

친정집을 방문하는이들은 저마다 탄성을 아끼지 않었고

그,,,  아래 한길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멈춰서서 한참씩 바라보다 가곤했다

 

그 겨울을 넘기고

둘째,,  아들놈 초등학교입학 문제로  어찌어찌..

내딴엔 ekseksgl ekwladmf qkerh  다시 살기로 하고 들어와

이 함정에,,, 빠진채로 아직도 살고있다 후후..

 

그 이듬해 여름에 갔더니 지난가을에 떨어진씨가

얼마나 많이두 나서 자라고 있는지,,,,

오히려 뭉턱뭉턱  뽑아내야 했다

그 가을

코스모스꽃이 필때쯤  엄마집엘 갔는데 세상에,,,, 나

그 생각만해도 행복한미소를 떠올렸던  코스모스가 한뿌리도 없고 뻐얼건 흙길.

 

몇포기만이라도  남겨 노차고,,, 엄마가

그러케나 말렸는데도 아버지가 꽃이피기시작하는걸 몽땅 베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유는,,,

베를베어서 널어야 하는데 코스모스때문에 널수가없고

1t 트럭이나 경운기가 마당까지 드나들기가 불편하고

타작을해 방아를 찧으면 쌀에 코스모스씨가 섞여서 안좋다는 것이다

 

엄청나게 이뻣는데,,,

코스모스꽃이 그렇게 이쁘다는것도 그때 첨 알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꽃이 군락을 이룬걸 봐도 그때 그 코스모스꽃 만큼은 안 이뻣다

  ........    ......  肉眼으로 보나,,, 心眼으로 보나,,,,

세상에서 제일 이뻣던 코스모스꽃.....

 

갑짜기 코스모스꽃이 생각나는걸보니  내마음은 이미 가을인가부다 ^^.

 

언젠가 드라마에서 보니 서울 한강변에 대단한 코스모스밭이 있던데

올가을에는 거기라도 꼭 한번 가봐야겠다.

                                                                                         j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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