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원칙숭배교주님 글
지난 5월만기(5/10)이후 우리증시에서 개인과 외인간의 사상최대규모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말그대로 "쩐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 전쟁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며 만인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범상치 않은 두 주인공이 등장하여 예전과는 다른 전법으로, 그리고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큰 규모 물량을 동원하며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싸움의 주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현재 어떤 양상으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느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에 외국인들은 표1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상최대규모로 하방으로 포지션을
구축해 놓고 있다.
지수는 5월만기이후에 5/15에 1589.37에서 6/7 1753.04까지 10.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여왔는데 외인들은 이런 추세를 철저히 무시하고
무모할 정도로 거꾸로매매를 해왔다.
특히 미국의 2일간의 하락에도 버티던 우리증시가 3일째의 폭락으로 무너진(?)
6/8에는 표2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노골적으로 하방포를 난사하였다.
#표1
(5/11~6/8 매매누계)
주식
선물
콜
풋
외국인
-1544
-35116
-1182
-129
개인
8572
18967
894
258
# 표2
(6/8 당일 매매실적)
주식
선물
콜
풋
외국인
-4386
-9672
-150
45
개인
2116
8388
178
-64
* 단위:선물는 계약수,나머지는 억원
토론실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트리플만기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 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추세에 역행하다가도 만기일날 대량의 역매매를 통해 손실포를 이익포로 마감했다거나,
추세보다는 막강한 정보력에 의지하여 포지션을 구축한다거나, 외국인이 손해를 보고
만기를 끝낸 적이 없다거나….. 과연 이 중에 진실은 어떤 것일까?
지금부터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표3을 보면 만기당일매매로 인해 기존포지션의 방향이 바뀐 경우는 한 번도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특징을 찾아낼 수가 있는데, 그것은
외국인들은 5번 모두 추세에 순응하여 포지션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인 작년6월물의 경우 누적포지션의 규모가 컸을뿐만
아니라 만기 당일까지도 추세대로 밀어 붙였다. 결국 만기일에만 K200이 6.06P
(3.7%) 하락하면서 콜은 단 2개만 살아남고, 풋160은 저가대비 64배의 대박으로
끝나게 된다.("대장금"님의 "작년 6월만기일 이야기 추세의 힘" 참고)
#표3
(직전월만기후 당만기까지의 선물누적매매;계약)
'07.3
'06.12
'06.9
'06.6
'06.3
외국인
-2012
-8102
14284
-29502
-7410
(만기일)
1564
4241
6384
-4522
1906
개인
-5608
4913
-6179
14763
3150
추세
-6.4%
-4.2%
5.2%
-16.5%
-4.6%
# 추세설정기준
1. 만기주 고점일 종가가 직전만기일이후 저점일종가보다 높은 경우==>상승률로 표시
2. 만기주 저점일 종가가 직전만기일이후 고점일종가보다 낮은 경우==>하락률로 표시
3. 상승률과 하락률 모두가 발생하는 경우 절대값 큰 것을 선택함
이번은 과거와는 달리 철저하게 추세를 무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6/8일의
행태에서 볼 수 있듯이 상승추세를 무너뜨리지 못해 발악을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떤 이유로 그런 매매를 하게 된 것일까?
추세를 역행한 매매에서도 무사할 수 있을까?
당장 오늘 아침 외인들이 가장사랑했으며 지금도 열렬히 사랑하고 있는 여인인
삼성전자가 급등을 하며 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것으로 에상되는데, 그 상처를
치유하면서 무사히 만기를 넘길 수 있을까?
만기전에 외인들의 마지막 노림수는 무엇일까?
그리고 또 "10년개미"는 뭐고 "릭 니슨II"는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
이제부터 이런 것들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중간중간에 재미를 위해 가상의 내용을 가미하였다.
이제 두 주인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0년개미"
"10년개미"는 개인투자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평상시에는 "슈퍼개미"로 불리곤 한다.
그는 1980년 후반에 처음 등장했으며, 10년주기로 나타난다 하여 "10년개미"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당시의 그는 드라마 "쩐의 전쟁"의 독고철(신구)처럼 사채업계의 전설로
알려져 있다. 돈에 대한 동물적인 후각을 지닌 그는 87년1월에 모증권남대문지점에
처음 등장하여 증권주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로부터 1년이 흐르자
온나라가 증시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농민들도 소와 논을 팔아 증시로 증시로….
지금의 중국시장을 생각하면 그당시 열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증권사 직원과
대면하기 위해 주문지 밑에 지폐를 끼워줄 정도였으니…
87년 1월 265P였던 시장은 26개월동안 279%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속 상승하여
89년3월 마침내 대망의 1000P(1003P)를 보게 된다. "10년개미"는 전광판의 지수가
1000을 찍는 순간 모든 것을 팔아제끼고 홀연히 떠나간다. 6배나 무거워진 돈보따리를
짊어지고서..
그가 떠나갈 때 여기저기서 5000P 간다는 말들이 메아리치고 있었다. 해외유학파를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주가도 오른다는 교과서적인 논리로 5000P의 환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나중에 등장한 외국인투자가들도 이런 논리로 접근하다가 낭패를
보게 된다.
10여년이 지난 98년 10월(310P) 그가 다시 나타난다. 그는 이때도 1000P를 넘어서자
10년전과 비슷한 수익률을 챙기고 사라진다. 그가 사라질 무렵 또다시 교과서적인
논리로 5000P 간다는 얘기가 난무하였고, 객장은 장바구니를 든 아줌마들로 넘쳐났다.
여기저기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들도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 금나라(박신양)도
끼어 있었다.
그가 떠난뒤 2달 조정후 3달 상승하여 99년12월1028P(14개월간 232% 상승)까지
상승한후 하락하기 시작하여 05년2월까지 네자리의 지수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10년뒤 그 가 다시 나타났다. 10년개미라서 10년을 기다린게 아니었다. 돈에 대한 감각은
뛰어났지만 원래가 보수적이서 500P위에서는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나이도 들어 돈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돈냄세를 맡았지만
보수적인 사고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따라가기에는………
05년 2월 지수가 1000P를 넘은 뒤 1년이 지나도 강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생각을
바꾸게 된다. 증권회사펀드메니저로 있다가 자기 밑으로 들어온 금나라의 조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쉽지않은 결정을 하게 된다. 사채일은 본인이 계속
하고 주식투자는 금나라에게 맡기게 되는 것이다. 증권업계와 사채업계를 모두 경험한
새로운 주인공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2월 마침내
새로운 "10년개미"로 그가 증시에 등장하였다. S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이론에서는
뒤질게 없었던 그 였지만 과거 펀드메니저 시절에는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몸으로 부딪친 5년의 사채업경험으로 그도
원조 "10년개미"에 못지 않게 돈에 대한 감각을 지니게 된 것이다.
원조 10년개미와는 달리 주식투자와 함께 선물,옵션도 함께 투자를 한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사채시장에서 배운 것이 투자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이 외국인과 대결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그는 경기지표라든가 기업실적과 같은 교과서적인 것은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시한다는게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여기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기 때문이며 한국시장에서는 한국시장 특유의 논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것은 스승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우리시장에서
시장급등기를 견인한 것은 한마디로 "돈"이란 것이다. 돈의 주인이나 색깔이나 성격은
전혀 따질게 없다. 과거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돈의 공급이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경기에 무관하게 주가는 상승하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그가 투자시점을
잡고 투자를 진행하는데도 세계적인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각종 신도시 건설로
풀리고 있는 수십조원의 돈, 그리고 미수에서 신용융자제도로 바귀면서 늘어나는 돈들이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그리고 원조개미때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개미(세계에서 가장 식욕이 왕성한 "한국개미")
들이 자신을 따를 것이라 믿고 있다.
즉, 지금은 10년주기강세장의 초입이며, 따라서 계속 강세마인드로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장은 중국이나 미국의 하락해도 꺽이지 않을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다. 소폭의 조정은 있겠지만…
10년에 한번 찾아오는 한국특유의 강세장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여 여기서 1round를 마치고 내일 아침에 나머지를 올리도록 하겠다.
최근의 장세흐름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테니 많은 호응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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