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잡초'로 불리워져 무시 당하던 우리의 야생초.
서양의 잡초들은 '허브'니 뭐니 하며 대접을 받으면서도 정작 우리의 야생초들은
'쓸모없는 풀'들이라고 무시를 당해왔지요.
그러나 한의학을 보면 우리 풀들을 각종 약재로 사용하고 있고
먹거리로도 활용이 많이 되고 있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풀로 새롭게 각광받는 약용식물도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야생초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그 자연스러움과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 때문이겠지요.
화원에 가면 화려한 외국 꽃이나 허브 류 외에도 우리 야생화를 봐주시고
데려와 한번 키워보세요.
많은 분들이 야생화를 키우기 어려워합니다.
저 역시 야생화가 제일 어려웠고 현재도 어렵습니다.
허브나 관엽, 다육은 그에 비해 쉽지요.
왜 야생화가 어려울까?
산이나 들에서 험하게 자라서 생명력이 강하므로 가장 쉬울 것 같은데?
산에서 이쁜 식물을 발견해 살짝 집에 데려와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의외로 살리기 어렵다는 것을...
화원에서 구입한 것도 의외로 관리가 쉽지가 않아 죽여본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화원에 가보면 야생화를 다루지 않는 화원이 많습니다.
대형화원에 가야 야생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야생화를 파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은은하고 잔잔하지만 소박한 미를 뽐내는 야생화.
그 기르는 원칙을 배우셔서 우리 꽃을 맘껏 사랑해 줍시다~
*야생초란 우리나라 우리 강산에서 자생하는 초본류와 귀화식물 들을 말합니다.
귀화식물은 원래 우리나라 식물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들어와 잘 적응해서
우리나라 토종 야생초와 마찬가지가 된 녀석이니 같이 대접해줍니다.
<야생초 재배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점들>
1. 야생초는 야생에서 자라던 식물이므로 지나친 과보호는 금물입니다.
물론, 방임도 금물이지요.
야생초가 기르기 까다롭다고해서 실내에 들여다놓고 비도 안 맞게 하고
추위도 막아주고...하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저는 야생초가 있는 야생화단쪽은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어둡니다.
2. 야생초는 원래 자라던 환경에 맞춰줘야 잘 자랍니다.
예를 들어 고산지대에서 자라던 야생초는 덥고 강한 햇빛은 적응하지 못합니다.
서늘하고 다습한 환경을 맞춰줘야 잘 자랍니다.
이 대목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3. 가꾸기 쉬운 것부터 시작합니다.
야생초 중에서도 까다롭고 번식이 어려운 것이 있으나, 이런 것은
쉬운 것을 길러본 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지에서 자라는 것보다 들에서 자라는 것들이 보다 재배가 쉬운 편이니
파종부터 시작해서 쉬운 것을 길러보면서 점점 까다로운 것에 도전하면 좋습니다.
4. <용토> <식재법> <재배장소> <관수, 시비> 등 모든 조건을
야생지 환경에 가깝게 해줘야 잘 자랍니다.
즉, 계곡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단풍, 꿩의 다리 등은 그늘에 심어주고
시냇가에 자생하는 비비추, 석곡, 석창포, 억새, 꽁짜개 덩굴과
습지에 자생하는 갈대, 숫잔대 등은 습한 토양을 만들어줘야합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것은 햇빛을 많이, 그늘을 좋아하는 것은 그늘에 놓아줍니다.
<야생초 재배용 분(盆)>
1. 이런 화분을 선택하세요.
- 보수, 배수, 통기성이 좋아야합니다
야생화분은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시중에 야생화분을 사려면 꽤 비쌉니다.
그 이유는 이 특성 때문이지요. 야생화는 작은 것이 대부분이라 화분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심고자 하는 야생초의 크기보다 조금 작은 분을 선택해야합니다.
보통 다른 화초와는 다른 조건이지요.
의외로 화원에 가보면 야생화가 아주 작은 분에 심겨진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야생화는 크게 키우는게 목적이 아니라 작게 소담하게 키우는 게 목적입니다.
식물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 각박하면, 살아가기 위해 거기에 맞춰 자랍니다.
좀 작은 화분, 적은 물에서는 몸체를 줄이고 최소한으로 살아갑니다.
무한정 크게만 키우면 실내에서는 감당하기가 힘듭니다.
작지만 알차게, 단단하게 키우는 것이 실내 야생화 재배의 요령이지요.
- 야생초와 잘 어울려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 이야기겠죠?
- 밑구멍이 클수록 배수가 잘 되어서 좋습니다.
어떤 분을 보면 어떤 그릇을 야생화분으로 쓰려고 구멍을 뚫었다는데
못이나 드릴로 하나 뚫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는 물이 빠져나가질 못합니다.
스치로폼 박스에 심으면서도 못으로 몇개 뚫었다는 분도 봤습니다.
시원하게 뻥~뚫어주세요. 노지의 흙은 구멍이 없다는 걸 생각해주세요.
2. 분의 종류
- 토분 ; 보수성, 배수성, 통기성이 좋아 가장 적합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쓰는 분입니다.
- 도기분; 보통 야생초 재배용으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유약을 발라서 구운 것이 많습니다. 야생화원에서 파는 분들입니다.
제 야생화들의 화분입니다. 자기분과는 다릅니다.
도기분은 저온에 구워서 통기성, 흡수성도 좋습니다.
여기에 심겨진 야생화들은 잘 자랍니다.
- 유약분; 유약을 발라서 고온으로 구운 분으로 배수성, 통기성이 나쁘고
수분이 잘 마르지 않습니다. 화분으로 적당치 못합니다.
보통 집에서 쓰는 각종 도자기는 이 종류로 화분으로는 나쁩니다.
주로 자기분들입니다. 물이 흡수가 안되고 고온에서 구웠습니다.
- 기타 재배용 분으로 쓰이는 것
주물럭분(점토분), 자연석, 기왓장, 조개, 고사목(나무),생활용기 재활용 등..
야생화는 이런 대체화분에서도 잘 자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왓장이나 고사목의 경우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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