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한 이후로
다들 가고 싶어하신다는 전주수목원으로 왔습니다.
'고수'는 잎을 비벼보면 강한 향신료 냄새가 납니다.

절에서 이 고수를 곧잘 심어 가꿉니다.
물 빠진 곳의 '개연꽃'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꽃아까시나무'는 이렇게 진분홍색으로 피는 것말고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 것도 있으며
어떤 것은 꽃자루와 엽축에 특유의 가시 같은 털이 없는 것도 있고
도입종의 불분명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예가 됩니다.

'마삭줄'의 꽃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산단풍이라고 되어 있는 녀석은
잎이 당단풍처럼 생겼지만 열매의 날개 각도가
예각으로 벌어져야 맞거늘 이건 둔각이습니다.

그러니 산단풍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잎이 당단풍과 분명히 다릅니다.
온실로 들어가서 어떤 선인장의 꽃이나 감상했습니다.

후크시아의 꽃은 잘 담으면 참 아름답습니다.


'아마'라고 되어 있는 녀석이 이게 아마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오가나무'는 확실히 섬오갈피보다 개화기가 빠릅니다.

'왕머루'가 감고 올라간 나무 아래로 연한 노란색 꽃이 피었습니다.

'천문동'은 방울비짜루처럼 생겼지만
덩굴성이라 주변의 나무를 휘감고 오르는 모습입니다.



'푸른백미꽃'의 실물을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홍가시나무'는 알게 모르게 저 혼자서 피었습니다.

분명히 산딸나무 또는 서양산딸나무인데
잎에 무늬가 들어간 이 녀석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황금산딸나무?!!
'루나리아'라는 녀석은 정말로 특이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중국패모'는 이런 열매를 맺고요.

오목눈이로 보이는 작은 녀석들이
개구쟁이처럼 어찌나 물장구를 치며 목욕을 하는지 정말 웃겼습니다.

하루에 두 군데를 돈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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