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꽃 · 2
이제민
담장 밑
외줄기 곧은 절개
하늘 높이 피어있는
해바라기 꽃
맑은 날
방긋, 고개 쳐들고
흐린 날
찡긋, 머리 숙여
눈물을 떨어뜨린다.
말없이
그 자리에 서서
당신 오기를 기다리는
한 송이 꽃.
언제나
가까이 서서
채워주고 싶은
한 송이 해바라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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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누리 시문학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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