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춥기도하고, 귀찮기도해서 베란다에서 나가서 내 식물들에게 눈은 맞춰주면서도..

어떤 짓(?)도, 어떤 도와줌도 없이 그냥.. 내버려두고.

베란다에서 무방비 상태로 찬바람 맞으며 그저 한참만에 주는 물이나 조금씩 마셔가며 내 허브들이 거기 있었다.

날이 따뜻해지고,, 더이상은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녀석들부터 차츰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오늘 아침 처음으로 가위 손에 들고 나가 내 손에 잘리운 녀석들.

먼저,, 서던우드.

저번 가을 모습.

 

 

어찌 기르는 지도 모르고,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그냥 찬바람에 놔뒀더니..

녀석이 냉해를 입었는지, 아님 멀리로 가셨는지,, 영 꼴이 말이 아니다.

하긴, 월동온도도 모르고 베란다 월동을 시도한 내 잘못인지도.

위에 조금씩 파란 잎들이 나고 있지만,, 그대로 자란다면

아랫도리 누런 것들은 어찌 처리한단 말인가.. 해서.

 

 

그냥,, 잘라버림. 그려... 난 잔인한 사람 맞구먼.

 

 

국화? 이름 모름. 지난 가을 꽃이다.

 

 

어떤 이가 내게 충동구매로 사준 '가을국화'였는데.. 난 또 국화는 처음이라..

꽃이 오래도 간다.. 했을뿐, 분갈이도 없이 꽃이 피면, 피나보다,, 지면,, 지나보다,, 지고나니,, 무지 지저분하다..

이러며 겨울을 지냈다.

 

 

해서, 승질 급하게 어떤 조치도 없이 지 혼자 새로 난 가지빼곤 다 잘라버림.

 

에구,, 봄맞이 분갈이라도 해줘야할텐데..쩝~

 

마지막으로 캔들이.

참 사연 많은 녀석인데,

지난 겨울에 냉해로 맨 앞의 한 가지가 가심.

 

 

 

단정하게 (내 생각), 자름. 영양분이 없어선가.. 지난 가을에 비해 잎사귀 크기가 오분의 일로 줄어듬.

 

 

이제 봄도 되었으니. 차츰 베란다의 귀신같은 녀석들 정리 좀 해줘야할텐데.. 이놈의 귀차니즘은 언제나 잔잔해 질런지.

ㅎㅎㅎㅎ. 그나저나.. 어느 블로그를 둘러봐도 이렇게 처참한 몰골을 한꺼번에 올린 이가 없더만..

그야말로 리얼타임이고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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