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오크밸리 스키장엘 가잔다.
겨울의 끝물.
지난 설에 갔다 왔는데, 너무나 좋단다.
애들 방학도 끝나가는데, 올 겨울 마지막을 장식해 주잔다.
아들놈은 이미 다른 스케줄이 있고, 이미 다녀왔으니 안간단다.
어른들과 함꼐 딸래미와 조카들 데리고 오크밸리로 출발이다.
이놈들 신났다. 이제는 잘들 탄다.
폼 잡느라 고글도 안쓴다. 머리 휘날리며 타는게 멋있나 보다.
윤택,김성수,데프콘 등 잘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들로 인하여 더 신나나보다.
사진도 같이 찍었다고 이야기 하는 목소리에 즐거움이 묻어난다.
그러고 보니 애들 데리고 스키장엘 다닌지 벌써 12년이나 흘렀다.
그 조그만 놈들이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엄마 아빠 스키를 지들이 탄다. 사실 엄마아빠는 욕심으로 스키를 샀지만 제대로 타본 기억이 없다.
은근히 뿌듯함이 밀려온다.
애들의 숙련된 솜씨에 안심하고 어른들은 근처의 숯가마로 간다.
처음 가본 숯가마. 별로다. 내 체질은 아닌가보다.
나는 참 이상하게도 찜질방이니, 숯가마니 하는 곳들이 별로다.
아마 내가 별종은 별종인가보다.
하여튼 기분 좋게 스키장으로 되돌아오니 애들 얼굴에 만족스러움이 배어난다.
이걸로 올해의 의무 또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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