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회라는 과목을 좋아하지만 수많은 지도 앞에선 참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업무적으로 피할 수만은 없게 되었고,
덕분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을 실천하게 되었으니 고것이 바로
'지.도.박.물.관' 견학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회사컴퓨터에 '국토지리정보원'이 즐겨찾기로 등록되어 있었고
클릭해보니 '지도박물관'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오호~ 요런 박물관이 있네. 가면 많은 도움이 되겠어.'
위치를 찾아보니 와우~!
수원시 영통구?!
문화 생활을 갈구는 하는 H양과 GO~ ^^
교통편 좋지 않아..
내가 다니던 중학교 뒷편, 원천 유원지 가는 길, 수원남부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홈 페이지엔 수많은 버스가 써 있지만 다 배차간격 무지 긴 것들이라는 거~
서울에서 이전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이곳은 국토지리정보원 안에 있는 박물관이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어 살짝 감동받은 박물관이었다. 우쿠쿠
(난 요런 박물관이 참 좋더라. ㅋ 크고 알차도 돌아댕길라면 힘들어. 컥~)
은근히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여길 어떻게 알고 왔을까?'
그냥 막 궁금해진다. ㅋㅋ
고지도古地圖를 구경하고 있으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삼국시대부터 지도제작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남아 있는 자료는 조선 시대의 지도다.
사실 18세기 되어서야 지도 제작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실학의 영향으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등장하지 않는가~!
시기별로 지도를 감상하다 보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여러 가지 지도 중 목적에 따라 그려진 다양한 특수도(행정구역도, 군현도 등)는
쉽게 접하지 못한 지도들이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채색.
꽃물을 들였을까? 노란색이 그렇게 깜찍할 수가 없다.
내가 가 본 지역 중심으로 핸드폰을 들이댔다. ㅋ
역시 '百聞이 不如一見'이다.
교과서 백날 파봐야.. 실물로 봐야 감동이 큰 법! ^^
오~ 멋져멋져~
대동여지도를 크게 확대해서 바닥에 깔아두었다.
어쩜 센스가 넘쳐~ ^^
국토지리정보원에 대한 칭찬이 절로 나오고.. 호호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야, 가고 싶은데 발로 다 찍어보자!"
"난 우리 집을 찾아보겠어!"
18세기 지도에서 고향집을 찾겠다는 그녀 ㅋ
소매물도 콩!
대충 섬 많은 경상남도에다 발도장 콩 찍어본다. 훗
어떻게 저 작은 섬들을 다 그려낸 걸까..
정말 직접 다 가 본 걸까.. 궁금하다. 궁금해.
"앙~ 여기 있다!!"
오호호호
어쩜.. 귀여워~ 귀여워~ *^^*
요렇게 보니 울릉도와 독도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김정호 선생님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를 정~확히 표현하셨네 +.+
정확히 1년.
기념으로 울릉도에 발 한 번 찍어줘야겠지? ^^
예상치도 않았는데 요렇게 대리만족을 하네 ㅋㅋ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효~ 자랑스럽습니다아~!! ^^
짧고 굵은 박물관 관람은 H양의 집찾기로 마무리~!
위성 시뮬레이션인데.. 아이들한테 자리도 양보 안하고 도시 구경에 나섰다.
핸들 움직이면 상하, 좌우가 움직이긴 하는데 정확한 위성사진은 아닌 듯.. ㅡㅡ;;
(그녀의 인천 집찾기는 절대 불가능 ㅋㅋ)
이런 거 처음 보는 우리는 마냥 신기할 뿐이다. ^^:;
365일 연중무휴이니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시길~!
여행에 관심이 생기면서 지도가 참 좋아졌다.
불 들어오는 지구본... 구입하는 그날까지~!!
즐거웠던 지도박물관 나들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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