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집중해서 다양한 자료들을 읽었다. 어찌보면 너무나 평범한 개념일 수 도 있는 가치사슬(value chain) 분석을 좀더 세밀하게 살펴본, 가치웹(value web)과 생태환경이라 일컫는 Business ecosystems에 관한 아티클들이다.

우리가 한 산업이나 기업의 시스템과 구성요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핵심가치의 전달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포터(Porter)가 가치사슬 분석을 통해 이야기하려 했던것도 기업의 본원적 영역과 부가적 영역 어디에서 가장 큰 가치가 창출되고 있는지 쉽게 도해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기업과 산업에서 부족한 핵심역량을 찾아서 보완하고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역량은 좀더 개선하여 지속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수평적인 즉 2차원적인 가치흐름 단계는 최근의 복잡성과 융합화를 반영하기엔 그릇이 작아보인다. 그리고 가치사슬로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기업활동이나 기업간 특성들을 보면 적어도 가치사슬분석을 손봐야 하지 않나 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Gartner(2001), ARC Group(2004), Harvard Business Review(2004) 등에서는 이를 주제로 확대된 개념을 발표했는데, 바로 가치웹과 Ecosystem이다.

우선 Ecosystem을 접근하는 관점은 다음과 같다.

즉 기업(산업 및 조직)에 적합한 ecosystem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경쟁우위 창출의 핵심요소이며, ecosystem하에서 기업의 가치웹(Value Web)은 성공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합한 성공전략(recipe)을 개발하여 기업(혹은 산업)의 경쟁우위 유지를 도모한다는 것이데, 여기서의  성공전략이란 일련의 가치흐름에 대한 온/오프라인상의 이음새없는 상호관계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Business ecosystems는 향후 지적인프라와 자동화된 기업간 거래를 통합할 것이며, Business ecosystems하에서 최적화된 성공전략을 찾아내는 기업이 새로운 산업의 진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ecosystem을 접근하고 있다.

그러면 Business ecosystems이 도대체 몬가? 이렇게 정의될 수 있다.

" 제품이나 서비스를 최종소비자에게 전이시키는 공급과 유통의 상하흐름(upstream-downstream)"

언뜻보면 가치사슬과 별 차이가 없는듯 하나 관점을 공급업체의 가치의 전달이 아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춘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업내부역량에 초점을 맞춘 가치사슬과는 다르게 타 사업자와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인식하고 외부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의 두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들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생산의 흐름을 바탕으로 기업 의 혁신이 달성된다고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 기업과 Business ecosystems

 

그럼 가치웹은 어떻게 다른가?


"..가치웹(Value webs)은 소비자와 공급업자의 요구를 응대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자원을 결합시키는 형태이며, 이는 자본 중심의 수직적 결합에서 거래 커뮤니티하에서 전략적 파트너쉽으로 변모된 가상조직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런 가치웹하에서 기업은 내부자원으로 시장의 욕구를 해결하지 못할 때 외부의 파트너로부터 조달하면서 자사의 핵심경쟁요소에 집중할 수 있는데 이런 연결관계를 가치웹이라 할 수있다..."

향후 기업과 산업은 단일의 독립적인 개체보다는 거대한 공급사슬하에서 하나의 구성체로 간주될 것이며, 개별기업간의 경쟁이 아닌 가치웹(Value webs)간의 경쟁으로 형태가 변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어느 누가 어떤 가치웹을 구성하느냐가 시장에서 생존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Business Ecosystems는 최종소비자의 욕구를 달성시키는데 투입되는 모든 구성요소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으며, 가치웹은 그 Ecosystem하에서 경쟁우위를 유지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결합의 강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가치사슬은 그 개별 기업 하나하나의 수평적인 가치전달 체계에 지나지 않음이다.

어찌보면 기업과 산업환경을 정의하는데 이리 복잡하게 조명하느냐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복합 /융합화 되는 복잡한 기업(산업)환경하에서 포괄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분석의 틀이 요구되면서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의 고민은 여기서 부터다. 내가 맡은 차세대 성장동력 9개 산업을 어떤 분석의 틀에서 살펴봐야 하는지가 올 상반기에 수행해야할 주요 미션인셈이다. 어차피 차세대를 선도한다는것이 개별적인 산업의 각개발전을 통해 달성될 수도 또 그렇다 한들 큰 의미가 없으므로  연계발전되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산업간의 연계관계가 형성되어 있는지가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정말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갈 성장동력을 찾아냄과 동시에 집중 육성을 위한 혜안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차세대 동력간의 실타래 같은 연관관계를 발견하는 일. 오늘 나의 밤잠을 담보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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