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서 한참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덧 어둠이 깔리면서 접사가 어려워졌다.
문 닫을 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이제 그만 나가달라는 전화까지 왔다.
그때가 벌써 5시 21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가
바로 다음 날 다시 또 국립수목원을 찾았다.
전날에 찍은 것과 함께 소개하겠다.
1. 긴잎회양목 - 긴잎회양목은 재배종과 자생종이 있는데
이곳의 긴잎회양목에는 두 가지를 짬뽕한 학명이 붙어 있는 게 웃긴다.
겨울눈과 잎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내가 모처에서 발견하고는 임의대로 애기줄사철이라고 이름 붙인 녀석과 아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이게 정식으로 학계에 보고된 건가... 꽃과 열매를 좀 보았으면 좋으련만
이 상태에서 더 크면 줄사철과 거의 똑같아서 구별이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작살나무는 이렇게 잎겨드랑이에 바로 붙어서 꽃차례가 달린다.
'산철쭉 로즈버드'라고 해야 맞지 않나 싶다. 우리는 철쭉과 산철쭉을 반대로 알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
어쩔 수 없이 또 돌아와야 했다.
다음에 한 번 더 가서 지도를 완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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