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여행,,
 
욕심은 나지만, 담양 외곽에 있어 슬쩍 꺼려지기도 하는 곳들,,
 
 
가장 유명하지만 기대를 안고 간다면 실망하기 쉬운 - 소쇄원,,
 
꼭꼭~ 숨어있어 쉽진 않지만, 발길이 드물어 더욱 아름다운 - 명옥헌,,
 
광주호가 내려다보여 운치있고 쉬어가기 좋은 - 식영정,,
 
 
 
 
<소쇄원>
 
'절대 아무런 기대를 말자,,' 다짐했건만,,
 
유명세 덕인가,,
 
어느 곳 하나 사람 무더기 피해갈 곳이 없었다.
 
조금은 한적한 길을 기대했는데,
 
오가는 이들에게 어깨를 틀어줘야했다,,
 
잠시잠깐 머물더라도, 마음이 느껴주길 바랬는데,,
 
여유가 없었는가 보다,, ^^*
 
난 그저 입장료를 지불하고, 타인의 마당을 거닐었을 뿐이다.
 
 
 
젤 인상깊었던 곳.
 
친절한 매표소 아저씨와 노점상 할머니와 함께했던 이곳이
 
차라리 내게는 더 큰 즐거움..
 
 
 
 
<식영정>
 
 
소쇄원에서 큰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
 
마을 주민을 만나 짧은 수다를 떨고,,
내 스타일이 아닐듯한 가사문학관은 제끼고,,
(길 위에서 만난, 소쇄원에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볼것이 더 많아요,,'웃으며 말해줬던 가사문학관,,
소쇄원에 지친것은 나뿐만은 아니었나보다,,)
인정이 오마 끓어넘치는 트럭노점상 부부와
유쾌한 주제 - <타인의 땅 밟기>에 대해 즐거운 수다를 한 판 하고,
 
식영정에 올랐다.
수다를 빼면 도보 10-15분거리,,
 
이렇다할 볼꺼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쇄원에서 슬쩍 지친 마음을
한큐에 날려버리긴 더 없이 좋은 곳이었다,
 
광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조용한,,
바람소리 새소리가 있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하루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 시간대에 너무 잘 어울릴 듯한,,
 

 
이제는 쉬세요,,,,,하는,,

 
이곳에서 송강 정철이 청산별곡을 썼다는데,,,
 
정말이지 아무 생각 없이 앉아만 있어도
 
쥐뿔 감없는 나같은 사람도 시 한 수 읊을 수 있을 듯하다,,^^;;
 
듣는 사람이 용서만 한다면,,ㅋ

저 호수를 기점으로 건너 땅은 광주,
내가 밟고 있는 이쪽 땅은 담양이란다,
(역시나 마주치는 주민들과 대화 하는 일은 언제나 유익하고 즐겁다)
 
바람에 흔들리는 물살은 슬쩍 기울어가는 햇살을 머금어 반짝이고,
바람은 적당히 땀을 날려주고,,,
 
옆에 앉아계신 심심타파 할베와 이어지는 대화는 기꺼이 즐겁다,,
 
'할아버지,,이 나무들이 없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까요?'
'왜? 다 지들 자리가 있어 거기 사는 걸.
그게 그 자리에 있으니까 사이사이로 보이는 물살이 더 멋있지 않나?'
 
아,,그렇구나,,
가만히 앉아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끼워맞춰본다.
 
지들자리,,,라는 것,,
 

 
심심타파 할베와 함께,,그림자도 함께 쉬어갔다,, *^^*
 
 
 
 
<명옥헌 원림>
 
실은,, 이 곳에 가고파서
소쇄원을 옵션으로 결정했던 게다,,
어찌 남들과는 반대다,,^^;;
 
어찌 그리 꽁꽁 숨겨뒀는지,,
이 길로 가면 대체 뭐가 나오기는 한건지,,싶은 마을 골목으로 꼬불꼬불~
그 작은 마을도 너무 사랑스럽다,,
 
 
 
어느 것이 물이고,,
어느 것이 풀이고,,
어느 것이 물에 비춰진 풀그림자인지,,

 

도착하는 그 순간,,

정말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할말을 잃었다,,

 

정말이지,,,

시간이 정지해버린 듯한,,그런 공간,,

 

위치상으로도 그랬고,

인적이 없어 그러했고,

공간이 주는 요소 또한 그러했고,

내 마음마저 그러했던,,,

 

 
푸르름이 극에 달해있던 곳.
 
물그림자가 이렇게 예뻤던가,,느끼게 된 곳,,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
 
적어도 내게는,,
 
,,,,,,,,,,,,,,,,,,,,,,,,,,,,,,,,,,,,,,,,,,,,,,,,,,,,,,,,,,,,,,,,,,,,,,,,,,,,,
 
 
아무리 '좋다' 한들,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고,
개개인의 가치관이 다른데,
어찌 똑같은 것을 본다해서
같은 느낌일 수 있겠는가,,
 
우리는 인간일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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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여행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관방제림, 연동사, 금성산성, 소쇄원, 식영정, 명옥헌,
담양5일장, 담양먹거리, 대나무건강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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