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 9월 모임 :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기로 한 날,
며칠 전 부터 나들이에 설레 '어딜갈까?' 한참을 고민하며 이런저런 책을 뒤적뒤적-
하지만 결국엔 또 행복한 걷기여행에서 힌트를 얻어 인천으로 낙찰~! ^^*

약속시간보다 미리 출발을 해서 세차도 하고, 기름도 가득 넣어줬다.
그리고 점심때쯤 출발을 하는지라 아이들 배곯지 않게 하려
백화점에 들러 간단히 먹을 점심까지 준비 완료~!! ㅋ

커피와 와플과 크레페.
뒷좌석에 탄 소현이가 처음 발견하고는 깜짝 놀래주신다. ^^;
으이그~ 언니의 사랑이 느껴졌어? ㅋㅋ
간단한 점심을 즐기며 인천으로 출발을 했는데,
차가 어찌나 많던지 가까운 인천을 한참만에 도착한듯..
무튼 무사히 소래습지까지 입성을 했다.

큰길에서 소래습지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짧은길은 비좁았는데
들어가는 차들과 나오는 차들이 뒤엉켜 한참을 벅벅거렸다.

주차장에서 부터 쫘~악 펼쳐진 뻘~! ㅋ
나는 행선지를 찾으며 습득한 사전 지식이 있었지만
거의 납치하듯이 데리고간 희연이와 소현이는 적잖이 당황을 하지 않을까 싶게
온통 뻘밭이였다. ㅋㅋㅋㅋ

그치만, 하늘도 이쁘고 뻘밭의 배경도 색다르니 좋네~ ^^;
기분좋은 셔터소리를 한참을 들은 후 우리는 생태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생태공원 입구엔 소래포구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날짜를 보니 우리가 갔던 날 이후의 행사여서 살짝 아쉬웠다지? ㅋ

해양생태공원은... 1930년대 일제가 이곳에 염전을 만든 후부터 지난 1996년까지
60여년동안 소금을 생산했다고 한다.
1970년대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일염을 생산했던 곳이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염전자리와 텅빈 소금창고만이 자릴하고 있다.
폐허와 가까운 곳에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하더니
이곳은 다른 공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공원 표지판이 있는 고가 아래서 부터 주차장까지,
그리고 주차장에서 부터 소염교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서기까지
곳곳에 공사중인것 같은 어수선함과 황량한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곳은 그 어떤 공원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색다름이 분명 있었다.

해바른 쉼터를 지나면 끝없이 펼쳐진 공터에 칸칸이 나뉘어진 염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토판, 보석판, 타일판 등등
각각의 염판과 자세한 설명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염판 곁에 하얀 소금기가 배여있는 흙길을 따라 걸어가면
낡은 폐염고와 부서진 콘크리트 구조물 잔재가 드문드문 서있다.
그리고 이곳엔 드문드문 가꿔놓은 유채 꽃밭과 청 보리밭도 있었다.

카메라를 들었으면 셀카는 의무인 것이다~! ㅋ
셀카질에 여념없던 소현이와 나.
그리고 사진찍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는 희연이...
분명 희연이의 카메라 안에는 내가 있었을텐데 뭐가 저리 즐거웠을까? @.@

생태공원 안 갯벌지역엔
식·생물 관찰지, 갯벌 체험장, 소금 생산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만 둘러보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갯벌체험, 염전체험, 학습관 관람 프로그램은 4~10월에만 참가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09:00~17:00로
주말에 갔던 우린 공원만 둘러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참, 하나 더~!
이곳은 '해양생태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근처의 표지판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으로 표기되어 있다.
200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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