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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장미 꽃말? 그런 게 어디있어?


꽃집앞으로 왠 소년이 엉거주춤와서는 헛기침은 몇번‘콜록,콜록' 하고 말했다.
"무슨 꽃이요?"
"꽃 달라구요."
"무슨 꽃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꽃집점장이 의아하다는 듯 묻자 소년은 헛기침을 몇번 또 하고는 다시 말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꽃주세요"
소년은 꽃이란 개념을 아는 지 모르는지.
아니, 꽃의 종류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지
자꾸 꽃이라고만 하지.
끝내 꽃 이름을 대지 않았다.
"장미 어떠세요?"
"꽃 달라니깐요."
"장미가 꽃의 한 종류인걸요"
소년은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아,아까부터 장..장,미란거 달라했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장미 한 송이를 산 소년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길을 갔다.
소년이 도착한 곳은 분수대앞.
큰 물줄기가 촤르르르 뿌려지고 그 앞에는 소녀가 지루하다는 듯이 서있다.
"꽃 사왔어!"
"무슨 꽃?"
소녀는 궁금하다는 듯 소년을 쳐다봤다.
"짜잔!"
장미한송이가 짠 하고 나타났다.
소녀는 실망한 듯 장미를 받고 분수대앞에 풀썩 앉았다.
"치..."
"아, 왜? 그 장미란게 마음에 안들어?"
"네 사랑이 단순해서 그렇다."
"응?"
"장미한송이의 꽃말은 단순하다란 말야"
소년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굴리다가
"그런게 어디있어. 나한테 이 장미란 건 내가 처음으로 알게된 꽃의 종류인걸.
너도 내가 처음으로 알게된 사랑이란 말야"
라고 했다.
소녀는 눈물이 그렁하고 맺히다가 소년의 의아하단 표정을 톡하고 쏘며
대답했다.
"그럼...너..장미만 알아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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