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놀이공원의 대명사. 에버랜드.
거제에 사는 사람들에겐 참 가기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회사 연수원이 용인에 생긴 뒤론 생각보다 편한 여행지 됐다.
이번에도 눈썰매를 타러 갔지만 이젠 눈썰매도 접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나와 장여사, 은채는 물론 제일 어린 선우에게도
눈썰매는 큰 흥미를 끌지 못했다.
이제 창고에 먼지만 쌓여 있던 스키를 꺼내야 겠다.
전날 경기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자
이곳 웹사이트엔 즉시 이런 배너광고가 올려졌다.
완벽하게 제설된 에버랜드, 안전하게 놀수 있지요~~
정말 눈을 완벽하게 치워놨다. 얄미울 만큼 서비스 마인드와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하는
샘숭 친구들.... 배울건 배워야지...
스노우 버스터라고 제법 겨울철 호황을 누린 사업장이었지만
이젠 스키 인구가 늘어서인지 대대적인 수술을 하고 있었다.
웬만한 스키장 슬로프의 길이를 갖고 있던 스키썰매 코스는
새로운 놀이기구 공사로 폐쇄됐다. 눈썰매장 크기가 절반이상 줄어든 셈.
은채가 소원을 적어 달아놓는다...
중학교 가서도 공부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적었다...
왜 그 시설이 좋은지 어린 아이들과 눈썰매장에 가본 아버지들은 알 수 있음...
훠~이 총각은 가라.... ^^;
결국 기념사진용 낙타타기다...
어째튼 교육적인 효과도 거두려는 한국 부모들의 눈물겨운 일정짜기다...
원숭이와 단독기념사진을 찍는 기회를 얻었다.
의외로 손이 길고 가늘면서 부드러웠다.
선우는 소아들을 위한 이솝빌리지에서 아내와 놀았고
난 은채와 함께 연달아 허리케인, 독수리 요새, 청룡열차 등을 타야했다.
소시적엔 그렇게 즐기던 놀이기구인데 어느순간부터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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