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올림픽공원
날짜 : 2003년 6월 21일 (토요일)
참석자 : 은지네, 상현이네, 시율이네, 승준이네, 수민이네..
후기담당자 : 수민맘 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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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날은 오붓하게 소풍을 즐겼어요... 그래도 아이들때문에 정신없긴 마찬가지이지만...
아로인이 수족구때문에 못나오고, 아침에 갑자기 은지맘이 전화를 했더군여..
신랑이 아파서 밤새 간호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못나오겠다고.... 결국은 네팀이 되었네요..
모여보면 들꽃모임은 딸이 많았잖아여...
근데 왠일루 아들셋에 수민이만 딸하나...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죠..
저는 시율파가 데려다주는 바람에 아주 편하게 올림픽공원에 도착했어요...
시율이네랑 수민이네 올림픽공원에 도착하자 저쪽에서 열심히 상현이를 이끌고 오는 현정이가 보이더군여...
셋이서 좀 기다리니 혜진이가 승준이를 데리고 나타났어요..
승준이는 이마부분 꿰맸다던데 아물어가는 중인것 같더라구요..
여전히 낯을 가리고 얌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풀어지는 시간이 짧아졌달까?
특히 승준이는 시율이를 넘 좋아하던걸요..
시율이가 뭐든 한가지 행동만해도 즐거운지 계속 웃더라구여...
유모차대여하고 그 언덕길을 영차 영차 올라갔죠..
햇빛이 내리쬐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은근히 무쟈게 더운 날씨였죠..
우리의 명당자리에 자리를 펴고, 일단 판부터 벌리자 했답니다..
저번처럼 거한 상차림은 아니었구요, 간단히 김밥에 아이들은 볶음밥 먹었답니다...
울 수민이는 아침도 안먹고 갔으면서 그날따라 밥은 안먹고 순전히 주전부리만 하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저만 열심히 김밥 먹었습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가 자리잡은 바로 앞에 아주 드넓은 잔디밭이 있거든여...
밥을 어느정도 먹고서는 그쪽에서 놀았어요.. 아이들 잔디밭에 앉혀놓고 사진도 찍구, 공가지고 놀기도 하고, 물론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요...
너무 덥다 하고 느낄때쯤 자리로 돌아와서 자리근처의 잔디밭서 비누방울 놀이를 했어요..
시율이가 엄청 좋아하더군요... 저랑 현정이가 비누방울총을 가져갔거든여.. 계속 쏘아대면서 놀았답니다...
이제 좀 쉬자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은지맘에게 전화가 왔더군여..
신랑이 좀 괜찮아진것 같다면서 나오겠다는 거였어요.. 집이 가까우니 가능한 일이죠...
그리곤 잠시후 유모차를 끌고 은지네가 나타났답니다...
빨강,파랑,노랑,주황,하양.. 암튼 색깔을 알고 말하는 은지..
게다가 자기 이름 "은지"를 말하더군여... 기특하여라~~~
벤치에 아이들 쪼로록 앉혀놓고 단체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엄마들이 얼마나 아이들 이름을 불러댔는지 몰라요. 다같이 앞을 쳐다보기가 왜이리 어려운지요... 다들 상상이 가시죠??
수민이 찡찡대더니 업혀서 잠이 들었구여... 자리 정리하고 깔끔히 앉아서 엄마들은 냉커피 마셨더랬습니다...
4시경이 되어서 정리하고 일어나 정문으로 나섰어요... 호숫가에서 사진도 찍구 천천히 유모차 끌고 나왔네여...
유모차 반납할때쯤 상현이두 은지도 승준이도 잠이 들어버렸어요.. 시율이는 말짱. 수민인 이미 조금 자고 일어난 상태였구요... 상현파가 데리러 와서 상현이네는 시댁으로 가구요, 은지네는 가까우니 유모차 끌구 걸어갔구여, 승준이네는 남대문에 디카 사러 간다고 갔구여,(체력 대단해..)
저하고 시율네는 지하철 두번이나 갈아타면서 8-5-7호선 타구 집에 왔네요... 저두 시댁으로 갔구요....
저같은 경우, 이번 소풍이 젤로 피곤하더라구여.. 놀때는 몰랐는데 집에 거의 다 오니까 다리도 후들거리고... 에고고고.... 시댁서 우리집에 오고서는 아예 뻗어버렸어요...
모두들 피곤하셨죠? 아마 날씨가 더워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시율이....진짜 남자답게 생긴 꼬마녀석... 비누방울놀이할때 어찌나 좋아했는지, 그 모습 너무 귀여웠어요... 특히 오토바이 소리 흉내내는거 넘넘 이뻤어요.. "부드부드부드밤~" 이렇게 하던가??
제법 오토바이소리랑 비슷하게 흉내를 내던걸요? ㅋㅋㅋ 이쁜것...
시율맘은 어쩜 그리 애들하고 잘 놀아주는지.. 목소리도 크고, 노래도 연신 부르고,...
아마 은지맘하고 붙혀놓으면 진짜 정신없겠어요..^^
상현이... 여전히 잘 돌아다니느라 엄마는 쫓아다니느라 바빴죠..
빨강색나시에 빨강색바지를 입구 왔는데 잔디밭서 그 빨강색이 참 이쁘더라구여..
사진 빨리 찾아봐야할텐데... 어제 필름두통이나 다 썼답니다.. 오늘 꼭 찾아야지....
상현맘은 뭐 다 아시다시피, 날씬하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여..
어찌나 삐쩍말랐는지 부럽다못해 샘이 나더군여...
상현맘이 아이들밥을 싸왔는데, 덕분에 아이들 볶음밥 잘 먹었네여.. 고마워, 상현맘 ....
승준이.. 여전히 얌전하지만, 이제 예전보다는 좀 나아진듯 했어요..
어린이집도 잘 적응하고 있다니 그럴만도 하겠죠... 얌전해도 밥은 어쩜 그리 잘먹는지...
애들은 밥이고 뭐고 놀라고만 하는데 승준이는 엄마가 주는 밥 잘도 받아먹으면서... 암튼 부러웠네요...
울애들이 그렇게만 얌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다들 부러워했죠..
승준맘은 감기기운이 있다고 했으면서도 체력이 좋은지 다 놀고 남대문에 가겠다는데... 나이가 부럽네여... 역시 젊음이 좋은것이여....
몸도 안좋댔는데 몸살이나 안났나 모르겠네요... 글구, 디카 잘 샀는지.. 궁금타...
나도 곧 살 예정이니 조언 부탁해~~
은지는 여전히 야리야리... 춤도 잘추고 .. 은지가여 개다리춤을 추더라구여...ㅋㅋ 웃겨서....
담번에 또 보여줄래?? 은지야??
색깔도 말하고 사랑해 하라고 하면 "사랑" 이라고 말도 하고..
암튼 쑥쑥 말도 많이 늘구 이쁜 은지...
은지맘은 또 옐로카드! 날씬하기만 한데 나와서는 또 살타령 했답니다...
안나온 분들 앞에서 은지맘 일러야지....
늘 사람 기분좋게 기분 업 시켜주는 은지맘...
아마도 안나왔음 무지 서운했을텐데 좀 무리해서라도 나와준거, 디게디게 고맙네 그려...
수민이는 여전합니다... 고집쟁이고, 터프하고, 친구들이 자기 몸에 조금도 손도 못대게 하고.... 으이구...
글구 한가지 걱정은 아이들과 어울려놀지 않고, 꼭 애들 노는걸 지켜보고 있더라구여... 그럴때가 있는걸까?? 글구 수민맘 저는... 뭐 이렇다할 할 얘기가 없네여...
평소보다 좀 아이들과 놀아준거 같구여(늘 엉덩이가 무거웠다가), 그래서 무쟈게 피곤했더랬습니다...
나와준 모든 엄마들한테 고맙구여, 또 못나왔어두 관심갖고 계신 분들한테두 너무 고맙구여, 참 좋은 사람들이다... 하는 생각 했습니다.
앞으로 모임을 잘 이끌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좀 있긴 하지만요..
지금 제가 이끌고 있다기보다는 모든 엄마들이 알아서 잘 해주셨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랄 뿐이죠 뭐...
이렇게 우리 소풍은 끝이었구여, 사진은 될수 있는대로 빨리 찾아 올리겠습니다..
사실 어제 맡기러 갔는데 문을 닫았더라구여.. 비오더라도 오늘 맡겨보도록 할꼐여...
담번 모임은 아로인네는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아로인맘 어때?
아로인 수족구 다 나으면 언제 집합시켜줘....
글구 7월초쯤엔 아쿠아리움 번개도 계획중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석해주세여...
이상, 올림픽공원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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